장마철이라 사과나무에 새로운 가지가 많이 올라오는 시기이다.
애지중지하며 키워온 자식들인데 이렇게 나무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다니!
나쁜 고라니!
싹뚝 싹뚝 내년 사과꽃까지 다 먹었는데.. 하소연할때가 없다.
원래 고라니땅인데 인간인 내가 그곳에 사과나무를 심은건가?
부사나무보다 홍로가 단맛이 더 있는건지
홍로나무 두고랑을 아주 못쓰게 만든
나쁜 고라니!
키 자라는데까지 깨끗이 청소하고간네
응징할 방법도 없고
고소를 할수도 없고
사정해도 안될꺼고
울타리만이 유일한 답인데...
앙상한 가지가 가슴아프게 한다
주인인 내탓인데
고민이다.